반산왕릉

양저유적공원에서 가장 빼놓을 수 없는 역은 반산왕릉이다.모각산 궁전구역의 서북쪽에 위치하며 강 하나 사이에 있는 양저시대 황공귀족들이 묻힌 왕릉지역이자 유물들이 출토된 곳이다.1986년 반산왕릉 묘갱에서 다수의 부장품이 발굴된 고고학자들은 옥, 석, 도, 상아, 감옥칠기 등 1200여 점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높은 등급의 양저문화묘지였다.


현재 보이는 반산왕릉은 복원된 모습으로 유적지를 보호하기 위해 1986년 발굴 당시 모습 그대로 11기의 무덤이 재현되어 있고, 실제 무덤은 전시구역 아래 80㎝에 위치하고 있다.이 관계자는 "장품도 기형, 진열된 위치가 모두 1대1로 환원됐고, 진열된 위치가 똑같은 옥기들이 진짜 문화재 모조품이었다"고 설명했다.


반산묘는 남북으로 나뉘어 무덤구덩이의 배열 위치와 규격, 부장품의 많고 적음과 종류에 따라 무덤주인의 생전 위상을 나타내고 무덤주인의 성별을 반영한다.이 중 묘지 중심에 있는 12호분은 반산 등급이 가장 높고 부장품도 가장 풍부하다.총 658점의 출토품 중 옥기 647점은 지금까지 개체 중 가장 크고 무겁고 아름다운 옥종과 옥월이 출토되어 각각 신권과 군권을 대표하여 묘의 주인이 존숭하는 지위와 무상의 권리를 증명하였는데, 이 묘의 주인이 양저대왕일 가능성이 높다.